◀ＡＮＣ▶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를 매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진 김부영 창녕군수가
오늘 오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자신이 결백하다는 내용이
쓰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ＶＣＲ▶
오늘 오전 9시 40분쯤,
경남 창녕군의 한 야산에서
김부영 창녕군수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ＩＮＴ▶ 김태홍 창녕경찰서 수사과장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서 화황산 뒤쪽에*옆쪽에 있는 비들재 등산로 한 100m 지점에서 발견됐습니다"
김 군수의 상의에서는 유서가 발견됐는데,
"선거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결백하다"며,
지난 6.1 지방선거 당시 경쟁 후보에 대한
내용이 쓰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군수는 지난 해 선거 과정에서
공직선거법상 선거인 매수 혐의를 받고
불구속 상태로 지난 11월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한 김 군수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 창녕군수의 지지표를
분산시키기 위해,
평소 알고 지내던 행정사를 매수해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가게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김 군수가 지인을 통해 행정사 등
관련자 3명에게 1억 원씩 주기로 약속한 뒤,
3회에 걸쳐 1억 3천 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틀 뒤 첫번째 재판이 열릴 예정이었는데,
김 군수가 숨지면서 공소 기각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된 창녕군은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에 어수선한 모습이었습니다.
김 군수가 "휴일인 어제 특별한 일정이 없었고
오늘은 국민의힘 경남도당 신년회 참석을 위해
연차를 내는 등 평소와 같은 모습이었다"는 겁니다.
◀ＳＹＮ▶창녕군 관계자
"직원들이 많이 당황하고 있습니다.저희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히려 언론기사 보고 알게됐습니다"
경찰은 김 군수의 정확한 사망 시간과
지난 하루 동안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창녕군수 보궐선거는 오는 4월 5일 치러집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ＥＮ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