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휴일 마지막날 폭염경보 속에서도
수해 복구 작업은 계속됐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은 찜통더위에
구슬땀을 흘리며 복구 작업을 도왔습니다
신동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강물이 범람한 합천군 하우스 단지
의경들이 무너진 하우스 안에서 비닐과 농사 자재를 걷어냅니다.
피해가 워낙 심해 하우스 전체가 복구 대상입니다.
백슬희 / 경남기동3중대 수경
“저희가 어려운 시기에 농민들에게 보탬이 될 수 있어서,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뿌듯하다고 생각합니다.”
수해 복구 작업은 주민들이 사는 주택과
마을 주변을 시작으로 지금은 농경지 정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주변 농경지에는 창신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이 봉사 활동을 나왔습니다.
여름 방학 중이지만 수해 소식에 긴급하게 봉사단을 꾸려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원근 / 창신대학교 총장
“여러가지 경제적 피해도 있겠지만 비닐 제거라든지 이런 일은
엄청 일손이 많이 가겠더라고요. 그래서 오늘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이 빠진 마을에는
일주일 만에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전기 업체에서 자원봉사로 수해 지역을 돌며
전기 설비를 고치고 계량기도 손을 봅니다.
김윤곤 / 전기업체 직원
“하루라도 빨리 더 많이 도와주면 더 좋겠지만
저희들도 한계가 있으니까 열심히 하겠습니다. 하는 데까지…”
적십자가 운영하는 사랑의 밥차에는
오늘도 식사 줄이 길게 이어집니다.
찜통 더위에 음식을 하느라 고생스럽지만
더 힘들 주민들 생각에 말을 잊지 못합니다.
문순남 / 적십자봉사단
“제가 그 입장이 됐으면 어땠을까...
(불 앞에서 더워도) 괜찮아요. 저번에도 엄청 많이 울었어요.”
휴일 찜통 더위 속에 자원 봉사자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수재민들의 눈물을 닦아내고 있습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