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전국 스쿠버 다이버들이 경남 남해군을 찾아
바다 쓰레기를 치우고
예술 창작 활동도 선보였습니다.
여행과 봉사를 겸하는 ‘지역공헌여행’인데요.
인구 소멸 지역에 도시민들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를
이종승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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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남해군 미조면 앞 바다입니다.
스쿠버 다이버들을 태운 선박이
낚시 성지인 ‘고도’로 향합니다.
청정한 바다와는 달리
속사정은 폐 어구를 비롯한 쓰레기가
가득합니다.
오염물로 범벅이 된 쓰레기를 건져 냅니다.
◀ INT ▶최민/스쿠버 다이버, 배우
“(바다에) 뭔가 있으면 안되는 것들이 있는 것을 발견할 때 이질감을 느끼죠. 다이버에게는 바다가 집이니까요.”
남해군 조도 연안에선
간단한 호흡 장비만 한 프리다이버들이
수중 쓰레기를 건져 올립니다.
서울과 경기, 부산 등에서 온 다이버 100여명이
인구 소멸지역인 남해군을 찾아
수중 정화봉사와 여행을 겸하는
‘지역공헌여행’에 나선 겁니다.
◀ INT ▶황지연/ 프리다이버
“프리다이버들은 숨이 차기 때문에 큰 것은 건지기 힘드실텐데 엄청 큰 것을 많이 건져 오셨더라고요.”
환경 예술가 마리아 씨는
수거한 쓰레기를 분리하고 있습니다.
예술 작품으로 쓸 재료를 찾는 겁니다.
지역에서 활동 중인 청년 작가들과 함께
쓰레기로 멋진 예술 작품을 완성했습니다.
◀ INT ▶ 마리아 엘레나/‘정크아트’ 예술가
“저는 남해 군민들과 쓰레기 예술 작품을 볼 수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위해 의미있는 예술작품을 만들 책임이 있었습니다.”
경상남도는
인구 소멸지역의 생활 인구를 늘리고,
궁극적으로는 도시민의 이주를 유도하기 위해 처음으로 ‘지역공헌여행’을 시도했습니다.
◀ INT ▶박찬/경남도지속가능발전협 사무처장
“인구가 점점 감소하고 있는 남해군에 서울과 수도권, 부산같은 대도시에서 다이버들이 직접 와서 이 지역을 돕기 위해서..”
경상남도는 수중 정화 외에도
다양한 봉사여행을 기획해 앞으로도
인구소멸 해소 활동을 지속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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