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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MRO '사천-인천' 맞불

[앵커]
국내 항공정비 시장은 이제 걸음마 단계입니다.
그래서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해 정부가 앞장 서서 
사천에 항공 정비 전문업체를 세웠습니다.

그런데, 인천이 새롭게 항공정비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나서면서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항공정비사업의 세계시장 비중은 불과 1.5%
그래서 정부는 시장을 더 키우기 위해 KAI를 항공정비 사업자로 선정해,
2018년 항공정비 전문업체인 켐스를 출범 시켰습니다.

켐스는 겨우 걸음마를 뗀 신생기업인 셈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천이 새롭게 항공MRO 
사업 진출 움직임을 보이면서 혼선을 빚고 있습니다.

인천 윤관석 의원이 인천공항공사가 항공MRO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개정안을 먼저 발의했고 경남 하영제 의원이 반대 개정안으로 맞서자,
인천 김교흥 의원이 다시 맞불 개정안을 내놓았습니다.

켐스는 가뜩이나 열악한 국내 항공정비 시장을 인천과 분점하면 
국가적 손실일 뿐 아니라 두 지역간 갈등만 부를 것이라고 우려합니다.

안현호 / KAI 사장 
"왜 자꾸 인천에서 지역갈등을 부추기는지 이해하기가 힘듭니다. 
(정부가) 우선적으로 사천(항공MRO)을 육성하겠다고 했기때문에 
사천을 우선적으로 육성한 다음에 인천이 됐든.."

반면 인천은 글로벌 허브공항의 위상을 더 높이기 위해선 
항공정비 사업은 꼭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만약 인천이 MRO 사업을 하게되면 
외국계 기업 유치 가능성이 큰 만큼 그 방법보다는 인천과 
켐스가 윈-윈하는 방안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권진회 / 경상대 기계항공정보융합공학부 교수 
"사천지역은 기존에 구축된 인프라를 이용해서 주로 중정비에 
집중하고 아주 가벼운 수준의 현장 경정비는 인천에서 
직접하는 방법도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국내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공통의 목표를 두고, 
터 놓고 해법을 찾아가는 각계의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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