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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원도심에서 청년이 찾는

◀ 앵 커 ▶
경기 침체에 도심 공동화,
여기 인구 소멸까지 더해지면서
원도심의 상권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젊은 창업자들이 모여
새롭게 도시를 디자인해 원도심을 살리는
사업들이 조금씩 성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창원 소리단길인데요

소리단길의 성공 요인을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좁은 골목길을 따라
새롭게 단장한 식당들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30~40년 전에 지은 모습 그대로
재건축한 가게들입니다.

청년부터 중장년층까지 찾는
창원의 '소리단길'입니다.

원도심 주민들은
거리의 변화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 INT ▶김진복/창원 소리단길 주민
\"젊은 사람이 항상 많이 오거든요. 그게 우리 서민들(지역주민)이 보면 볼수록..오니까 너무 보기 좋고 또 동네가 이렇게 사람이 많이 걸어 다니니까 너무 좋아요.\"

젊은 창업자들이 모이기 시작한 건 2020년부터.

도시재생 전문 기업이
오래된 집 5채를 사들이면서 시작된 변화입니다

두 곳은 식당과 카페로 직접 운영하고,
나머지 3곳은 청년 창업자에게 임대했습니다.

원도심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식당과 카페가 입소문을 타면서
상권도 활기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반투명cg]
매출액 분석에서도 변화가 두드러졌습니다.

2022년 소리단길 카드 매출액은
43억 9천만 원으로
2019년에 비해 96.9%가 증가했습니다.

[반투명cg]
카드 소비자 연령대 역시 20대 뿐만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매출액이 증가했습니다.

◀ INT ▶강동완 대표/디벨로펀
\"이 곳에 100년이 넘는 이야기들 오랫동안 살아오신 또는 인물에 대한 그런 스토리들이 매력적인 동네라고 생각해서 이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고객들이 늘자 청년 창업자도 느는
선순환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INT ▶이상선 대표/공인중개소
\"축제도 하고 커피숍도 주위에 있다 보니깐 젊은 분들이 좀 창업 쪽으로 그런 쪽으로 문의는 좀 많이 들어오는 편이고 그래요.\"

십여 명의 청년들이 창업에 뛰어들었고,
식당, 카페에 이어 꽃가게 등
업종도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 INT ▶정아리나 대표/꽃집
\"유동인구가 쉽게 유입될 수 있고 금방 바뀔 수 있는 지점이라고 판단해서 들어오게 됐습니다.\"

청년들은 내친 김에
협동조합까지 준비하고 있습니다.

◀ INT ▶강동완 대표/디벨로펀
\"이 거리가 우리가 활동하는 그런 무대가 아니라 좀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그런 거리로 좀 됐으면 좋겠고..\"

소리단길에 이어 창원 도계동의 도리단길도 20,30대 청년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반투명cg]
하지만 청년 창업을 돕겠다고 시작한 청년몰은
10곳 중 4곳이 폐업하면서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소리단길의 성공이 청년 창업 뿐만 아니라
원도심의 공동화까지 극복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고 있습니다.

MBC뉴스 부정석입니다.
◀ END ▶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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