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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1천8백여 대 트럭 왔다는데..주민들은 "못 봤어

◀ 앵 커 ▶
창원시가 2018년부터 진해 여좌동에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이 과정에서 나온 토사가
지정된 사토장으로 반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창원시 관급공사 사토장 문제가 불거진 건
최근 2년 동안만 벌써 세 번쨉니다.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올해 10월 개관을 앞둔
진해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공사가 한창이던 2022년 7월,
공사 과정에서 나온 토사를 반출할
사토장이 지정됐습니다.

공사 현장으로부터 34km나 떨어진
개인 사토장이 최종 선정되면서
공사비도 2억여 원 늘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지정된 사토장으로 토사가
반출되지 않았다는 의혹이
창원시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 SYNC ▶ 진형익 의원
\"저는 등록된 사토장은 유령 사토장이라고 생각하고.. 이 정도 되는 흙이 다른 곳으로 갔다고 한 번 해보십시오. 우리 시는 잘 모르고 있고..\"

어떤 이유일까?

공사현장에서 사토장까지 이동하는 시간이
예상 왕복시간보다 적었다는 겁니다.

[ CG ]
취재진이 확보한
창원시의 사토장 선정 검토 보고 문섭니다.

이 문서에는 한 포털 기준 공사현장에서
사토장까지 편도로 이동할 경우
가장 짧은 건 34분으로 나와 있습니다.

◀ st-up ▶
\"실제로 같은 경로 운전을 해봤습니다.
정확히 편도 36분이 걸렸습니다.\"

왕복 운행 시간만 70분에다
토사를 싣고 내리는 시간까지 더하면
이보다 훌쩍 넘을 수밖에 없는 상황.

[ CG ]
그러나 당시 토사반출대장을 보면
토사를 실은 화물차가 나갈 때부터
다시 들어와 새로 싣고 나갈 때까지
대부분이 70분 안팎이었고,

단 35분이나 38분만 걸린 적도 있었습니다.//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년 9개월 동안
24톤 트럭 1천8백여 대가 오갔다는 기록에도,
사토장 바로 옆 주민들은
그럴 리가 없다며 입을 모읍니다.

◀ INT ▶ 인근 주민(음성변조)
\"1천 대 넘게 오면 부을 데도 없고 보지도 안 했고..<여기 계속 거주하시는거죠?> 예예. 차 한 대만 내려와도 나갑니다.\"

창원시 관계자는
현장 소장이 확인한 서류만 확인했을 뿐
실제 현장 점검은 하지 않았다며,
문제가 있는지 검토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유경종/창원시 공공시설과장
\"의문을 제기하신 사항에 대해서 저희들이 현장도 확인하고 서류도 검토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에 있습니다. 그래서 사실 관계에 따라서 법에 따라서 저희들이 처리할 계획입니디.\"

한편 MBC경남이 보도한 것처럼
창원시는 관급공사 토사를
개발제한구역에 잘못 성토하고,
위조도장이 찍힌 사토반출입동의서를 토대로
행정 처리를 하는 등 부실한 사토장 관리가
연일 도마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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