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핵심 축으로
신규창원국가산단 개입 의혹이
연일 거론되고 있습니다.
명 씨의 '신규창원국가산단 후보지는
자신의 아이디어였다'라는 취지의 발언도
놀랍지만 창원시가 작성한 문건이
어떻게 유출됐는지도 의문입니다.
국가산단 시작과 쟁점을
부정석 기자가 시간 순으로 정리해봤습니다.
◀ 리포트 ▶
윤석열 정부가 신규 국가산단을 공모한 건
2022년 9월 7일입니다.
약 40일 뒤 창원시는
후보지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국토부에 제출합니다.
'창원대학교 내 39만 제곱미터' 규모의
R&D 중심의 연구산단입니다.
◀ SYNC ▶창원시 'A' 공무원(음성변조)
\"최초로는 이제 우리 창원대학교 부지에 연구개발 중심으로 아주 작게 한 10만 평 정도의 국가 산업단지를 컴팩트하게 해보자고 제안했죠\"
2022년 10월부터 12월 사이
후보지 선정을 위한 물밑작업은
급히 전개됩니다.
창원시 고위 공무원들은 여러 차례
김영선 전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회의를 했고,
국토부 현장 실사도 이 무렵 실시됐습니다.
회의에서 명태균을 봤다는 증언도 쏟아집니다.
◀ SYNC ▶창원시 'A' 공무원(음성변조)
\"우리가 수석 보좌관 정도로 되겠구나 이렇게 생각했지, 민간인이라고는 전혀 생각을 못했습니다. \"
2022년 11월, 경상남도의 제안으로
신규창원국가산단 후보지는
의창구 북면과 동읍, 대산면을 아우르는
약 1천만 제곱미터로 확대됩니다.
◀ SYNC ▶창원시 'B' 공무원(음성변조)
\"도에서 볼 때는 또 창원이 방위 원자력 산업이고 큰 부지가 조금 필요한 부분도 있는데 너무 작지 않냐 \"
명태균 씨가 개입한 건 적어도
2022년 10월부터 정부의 발표 직전인
2023년 3월 14일까지로 추정됩니다.
◀ SYNC ▶명태균 씨/
\"홍남표 시장은 창원대 뒤에 9만 평, 박완수 지사는 동(읍)대(산면)북(면) 그린벨트 100만 평, 그래서 내가 아이디어 내서 거기 300만 평을 한 번 해보자 그래갖고 아이디어 줬는데...그러니까 찾아왔지...\"
정부 발표 44일 전인 2023년 1월 31일.
명태균 씨와 함께 일해 온 A씨가
국가산단 예정지를 SNS에 유포했습니다.
정부 발표 하루 전인 2023년 3월 14일도
명 씨는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 SYNC ▶강00/김영선 전 의원 회계 담당자
\"명태균이가 전날에 전화해서 내일 오전 10시나, 오후나 될 건데...우리 국가산단 확정되니까 바로 보도자료 뿌려라, 현수막 걸고.\"
///장면전환///
창원시가 작성한 국가산단 관련 문건들이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에 이어
역시 창원시가 작성한 178페이지 분량의
'유휴부지 현황'도 명 씨에게 유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외부유출 절대금지'라고 적힌 민감한 문건인데
창원시는 '외부의 요청으로 작성하거나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유휴부지 현황' 문건 유출에 대해
명 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