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리산 자락 한 생수업체가
지하수를 더 오랫 동안, 더 많이
취수하겠다고 나서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다수 주민들은
지하수 고갈 위험 1등급 지역인데도
행정기관은 업체 편만 들고 있다고
하소연합니다.
이준석 기자!
◀ END ▶
◀ 리포트 ▶
지리산 자락의 산청군 삼장면의 한 마을.
지하수에서 흙탕물이 나오고
우물의 수위가 떨어지는가하면
고목이 말라 죽었다고 주민들은 하소연합니다.
◀ INT ▶장용식 산청군 삼장면
\"지하수 문제 심각\"
생수업체로 인한 지하수 고갈 탓이라고
주민들은 주장하지만
물관리 기관의 판단은 다릅니다.
(c.g)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지리산산청샘물의 지하수 취수 연장 허가
환경영향심사결과서.
피해 예상, 환경상 악영향은 없다고 심사했고,
경상남도는 지난 8월 하루 6백 톤의
지하수 취수 허가 기간을 5년 연장합니다.
지리산산청샘물은 올해 초 기존 취수량에다
6백 톤의 추가 취수를 신청했고,
경상남도는 임시 허가했습니다.
(c.g)
산청군의 지하수 관리 계획에 따르면
생수업체가 있는 삼장면 덕교리는
재해 예방을 위해 행정적 규제와
기술적 조치가 필요한
지하수 고갈 위험 1등급 지역입니다.
하지만 경상남도가 임시 허가 과정에
산청군의 의견을 수렴했는데
법정 계획인 지하수 관리 계획은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 INT ▶산청군 관계자
\"지하수 고갈이 아니라
생수공장을 더 잘 관리하겠다는 내용이어서...\"
◀ INT ▶표재호 위원장
\"누구를 위한 산청군인지 묻고 싶다\"
특히 산청군은 지난 6월
생수업체의 증설과 증축까지 허가했습니다.
취수 증량과 무관한 제조시설이면
승인한다는 단서를 달았다고 했지만
대책위는 임시 허가가 났을 뿐인데
산청군이 업체 편에서 신속하게 허가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대책위는 주민 65% 이상이 반대 서명한
취수 증량의 절차 중단과
지하수 고갈 피해 조사,
지하수 보존 대책을 산청군에 요구했습니다.
◀ SYNC ▶
\"요구 사항이 처리되지 않으면 주민소환과
고발, 산청군수는 각성하라라\"
한편 대책위가 군청 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시작하자
산청군의 한 국장이 군 소유지에서
기자회견은 불법이라며 막아서면서
마찰을 빚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