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경남의 고용 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경남의 고용률은
전국 9개 도 가운데 꼴찌였고
반면 실업률은 경기도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이상훈 기자
◀ 리포트 ▶
창원의 한 공공아파트 공사 현장.
지난 6월 시공사의 기업 회생 신청 이후
넉 달째 공사가 중단됐습니다.
건설 노동자들이 이용하던 현장 식당들도
문을 닫고 식기류는 방치돼 있습니다.
◀ SYNC ▶인근 상가
현장 식당은 6월 15일부터 문을 닫았어요.
저희도 현장 공사 보고 들어왔는데 영향을 많이 받고 있죠
CG]이처럼 건설업이 크게 휘청이는 가운데
지난달 경남의 건설업 취업자는 7만 9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8천 명, 18.6%나 줄었습니다.
CG]경제의 실핏줄인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도 2만 3천 명 줄어 7.3% 줄었고
전기운수통신금융업도 9천 명이나 줄었습니다.
CG]전체 취업자는 1만 2천 명 줄었는데
고용률은 전국 평균보다 낮고
전국 9개 도 가운데는 꼴찝니다.
CG]반면 실업자는 3만 5천 명으로
작년보다 7천 명 늘어
증가율이 23.8%나 됐습니다.
실업률도 나빠 전국 9개 도 가운데
경기도 다음으로 높았습니다.
◀ INT ▶송경희 동남지방통계청 사회조사과장
경남 9월 고용률은 62.1%로 전국 9개 도 단위 지역 중에서 가장 낮게 나타났으며, 실업률은 1.9%로 경기 다음으로 높게 나타나 경남의 고용시장이 좋은 상황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제조업은 취업자가 2만 9천 명 증가했고
단순 노무 등 일부 분야만 취업자가 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하반기에도 이를 상쇄할 만한 반등 요인도
많지 않아 경남의 고용 상황은 개선될 여지가 많지 않다고 전망했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