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다음 달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방위사업청이
우리 육군에 도입할 K2 전차 4차 양산에
국산 변속기를 탑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후된 독일산 변속기를 대체 할 뿐아니라
동유럽과 중동 등 해외 수출 길도
열리게 됐습니다.
정영민 기자
◀ 리포트 ▶
세 차례에 걸쳐 우리 군에
도입된 K2 물량은 모두 260대.
여기에 장착한 엔진 대부분은 국산이지만
변속기는 모두 독일산을 사용했습니다.
전차 변속기는 기어 변속 뿐아니라
제동과 조향, 냉각 기능 등의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입니다.
그 동안 독일산 변속기 성능에 문제가 생겨도
제때 진단을 받을 수도,
부품을 조달 받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28일 열린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육군에 공급될 K2전차 4차 물량 150대부터
1천500마력의 국산 변속기를
탑재할 수 있도록 결정했습니다.
국산 변속기가 국산 엔진과 함께
지난해 1월 튀르키예 알타이 전차 탑재용으로
200대 이상 수출되며 해외에서 성능을
인정받은 게 주효했습니다.
◀ INT ▶권창모/ 방위사업청 전차사업팀장
\"후속군수지원 및 수출 활성화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어제(28)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서 현재 수준의 국산 변속기 적용을 결정했습니다.\"
국산 변속기 도입으로 독일산 변속기를
대체하는 동시에 제작사로선
후속군수지원도 가능해졌습니다.
다음달로 예고된 폴란드 K2전차
2차 계약 성사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줄 걸로
전망됩니다.
현지 생산과 더불어 기술 이전도
가능해졌기 때문인데,
수출 협상을 진행 중인 루마니아와
중동 시장 진출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 INT ▶ 김종도/ SNT다이내믹스 기술연구소장
\"앞으로 폴란드를 비롯한 동유럽,중동,
루마니아 등에 K2 전차 수출에도
저희 국산 변속기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K방산의 수출 주력 상품인 K2 전차의 심장
'파워팩'을 모두 국산화하면서
기업들의 낙수 효과는 물론
수출 시장 다변화도 기대됩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