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측근 비위 잇따라... 도 넘은 '기강 해이'

[앵커]
최근에 허성무 창원시장 측근들의 
비위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서 감사원에 감사를 받거나 
경찰 수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건설업자에게 골프와 식사 대접을 받거나
땅 투기와 채용 비리 의혹까지 받고 있어
공직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감사원이 김병수 전 창원시 대외협력관에 대해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1월,
창원시를 찾아 서류와 대면 조사를 했는데,

김 전 대외협력관이 지난해 재직 당시 건설업자들을 불러 
과장급 공무원 4명과 함께 부부 동반으로 골프를 치고 
식사 대접을 받았다는 내용입니다.

김 전 협력관은 허성무 창원시장이 취임하면서
정무직으로 임용됐는데, 지난해 9월 돌연
그만둬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았습니다.

감사원 특별조사국 관계자
"창원시 공무원 대상으로 공직기강이랑 
공무원 행동강령 위반 사례 조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난달에는 김성진 경제특별보좌관이 술집에서 시민에게 
폭언과 욕설을 한 것으로 드러나 구설에 올랐습니다. 

창원시는 사건 발생 열흘이 지나서야 조사에 나섰고 
시민에게 사과를 했다는 이유로 주의 조치에 그쳤습니다. 

창원시 감사관실 관계자
"(지난달 22일 발생하고 술집을 조사했는데) 26일 보도가 났고
26일 간 게 아니고 5월 3일에 갔었죠. 윗분들은 아셨는지 모르겠는데, 
조사한 저는 (지난달) 26일에 알았습니다."

지난 3월에는 허 시장의 고등학교 동창이자 
선거캠프 출신인 안상모 창원시설공단 경영본부장이 

임용 전 땅 투기 의혹이 제기돼 사퇴했는데, 채용 비리와 
친인척 일감 몰아주기 의혹까지 잇따라 불거졌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조만간 안 전 본부장을 
농지법 위반과 업무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상모 / 창원시설공단 전 경영본부장(지난 3월 25일)
"실제 짓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바로 
말씀드리면요. 제가 서울에서 농사를 지었다면 더 거짓말이죠."

잇따라 터진 측근들의 부적절한 처신과 비위로 
조직 내에서 조차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에 
허성무 시장이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