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지역화폐인 '지역사랑상품권'이
지역 내 소비 진작과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적지 않은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에는
상품권 발행에 필요한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아
지자체들이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고기를 사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은 박지연 씨.
오늘도 고깃값은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불했습니다.
7% 할인 혜택까지 받을 수 있습니다.
◀ INT ▶ 박지연 /진주시 가좌동
\"저희는 할인되고 해서 좋아요, 근데 할인율이 떨어져서 옛날에는 10%였는데 지금은 7%\" 밖에
안되거든요..\"
30년 넘게 수산물 유통 소매업을 운영하는
윤장국 씨.
예전엔 생소하던 지역화폐 결재가
최근에는 매출의 30%를 넘을 만큼 늘었습니다.
◀ INT ▶윤장국 경남상인엽회 회장
\"자영업자들 특히 소규모로 있는 사람들은
큰 도움이 됩니다.\"
지역 내에서만 사용 가능한 지역사랑상품권은
가계 부담을 줄이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C/G1]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상품권 할인율 보조를 위해 지자체에 많게는
연간 1조 원 넘는 국비를 지원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내년에는 지원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았습니다.
최근 어려운 골목경제 상황을 감안하면
아쉬운 예산 편성이라는 지적입니다.
[C/G2] 실제 지역화폐를 사용하는
전국 191곳의 지자체 가운데 80% 가 넘은
157곳은 국비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INT ▶ 박정현 국회의원 (PIP)
\"지역화폐 발행에 국비가 안정적으로
지원된다면 어려운 지역 경제를 살리고
취약한 지방재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5년간 1,94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았던
경상남도도 지방비만으로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지난 5년간 경남 18개 시*군 전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은 3조 2천484억 원.
◀전화 INT ▶ 권진경
경상남도 소상공인 e마케팅 파트장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에 많은 재원이
투입되기 때문에 지방비로는 한계가 있습니다.그래서 국비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자자체들은 국비 지원 축소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입니다.
◀ INT ▶ 최민국 진주시 의원
\"국비지원 중단에 따른 지자체 나름대로의
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정책을 준비해 나가야
된다.\"
한편 정부는 2022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지원 예산을
한 푼도 편성하지 않고 국회로 넘겼습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