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수소차의 연료로 쓰이는 수소는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주자죠.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11월 2일을 수소의 날로 정했는데요,
국내 연구진이
부피가 큰 기체 수소를 액체로 만들고,
핵심 안전부품인 안전밸브의 성능 평가까지
한번에 수행할 수 있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이상훈 기자
◀ 리포트 ▶
영하 200도 안팎의 초저온 저장탱크 제작 기업.
1년 넘는 연구 끝에
액화수소를 초저온 상태로 저장*운반할 수 있는 트레일러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수소가스를 초저온 액체로 이송하는 만큼
저장탱크의 압력이 올라가도 폭발하지 않도록
조율해주는 핵심 안전부품이 바로 안전밸브.
국내 기술로도 이런 안전밸브를 만들 순 있지만
제대로 작동하는지, 안전한지,
검사할 기술이 없어 양산하질 못했습니다.
◀ INT ▶최대영 크리오스 기술영업부장
안전에 가장 중요한 안전밸브는 국내에 승인된 제품이 없어 현재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액화수소 생산 장비를 통한 안전면 평가 장치 개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액체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안전밸브의 성능 평가까지 한번에 할 수 있는 장치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실험 영상]
수소가스를 영하 253도로 냉각해
액화수소로 만든 다음...
성능을 테스트할 안전밸브를 설치해
탱크 내부 압력을 높이자 폭발하지 않고
수소가 고압의 기체 형태로 방출됩니다.
(이펙트 치~~)
압력이 낮아지면 자동으로 밸브가 닫히게 돼
성능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 INT ▶고락길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고압으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는 매우 중요한 부품임에도 아직까지 국내에서는 실제 액체수소를 이용한 실증 평가가 이뤄지고 있지 않아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본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액체수소 확보도 어려워
기업들은 어쩔 수 없이 액체질소 등으로
안전밸브 성능을 불완전하게 검증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를 모두 해결한 겁니다.
◀ INT ▶고락길 한국전기연구원 책임연구원/
좁은 장소에서도 간편하고 안전하게 액체수소를 생산하고 안전밸브의 성능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는 전용장치이고, 국내 기업의 액체수소 부품 개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입 대체 효과 및 제품 수출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연구팀은 더 큰 압력과 수소 규모를
감당할 수 있도록 기능성을 높이고
기술 이전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상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