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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R)창원 역사 10만 년 앞당기다

◀ 앵 커 ▶
창원대 박물관이
창원 지역에서 처음으로
구석기 시대 유물을 발견했습니다.

창원의 역사를 10만 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창원시 도계동에서 발견된
사냥돌입니다.

각진 부분을 망치돌로 깨뜨려
손으로 쥘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구석기 중기 또는 후기,
즉 10만년 전에서 2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창원시 동읍 용잠리에서 발견한
망치돌입니다.

한쪽 가장자리에
인위적인 타격에 의해
깨진 흔적이 보입니다.

구석기 후기,
즉 2만 년 전 것으로 추정됩니다.

창원지역 역사를
2만년 전에서부터 10만 년전까지 앞당기는
구석기 시대 유물들로,
창원대 박물관이 2021년 발견했습니다.

◀INT▶ 김주용 / 창원대 박물관 학예실장
\"밀양이라든가 합천이라든가 함안 지역에는 (구석기 유적이) 있는데, 창원 지역이 없을 리가 없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해 왔고, 그래서 확인하게 됐습니다\"

그동안 창원 지역의 가장 오래된 유적은
진해 연도패총이나
동읍 합산패총,
진해 남양동 유적 같은
신석기 시대 것들이었습니다.

구석기 유물 1점이 발견된
도계동 고분군 유적 일대는
토양 분포 상,
구석기의 존재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멀지 않은 구릉지 어딘가에 있는
구석기 유적에서
이동해 왔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구석기 시대 유물 9점이 발견된
동읍 용잠리에선,
과수원으로 이용되고 있는
낮은 구릉과 주변 경작지에서
고토양층이 확인됐습니다.

S/U)이곳엔 구석기 시대 토양층이 분포하고 있어, 본격적인 발굴을 진행하면, 구석기 시대 유물이 더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2014년 창원대와 목포대가
창원지역 구석기 유적 조사를 한 결과,
7곳 이상에서
구석기 유적이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전화INT▶ 이헌종 / 목포대 인문콘텐츠학부(문화유산전공) 교수
\"고토양층은 구석기 시대의 역사를 담은 타임캡슐 같은 곳인데요, 특히 광려천 일대, 이런 일대에 아주 좋은 구석기 시대 유적들이 지속적으로 발견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창원의 역사를 다시 쓰게 된
최초의 구석기 시대 유물 전시회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창원대 박물관 전시실에서 이어집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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