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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해군 최초 전투함 '백두산함을 노래하다'

◀ 앵 커 ▶
우리나라 해군 최초의 전투함인
백두산함인데요.

백두산함은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 해군이
해상에서 처음으로 승리했던
'대한해협 해전'의 주역입니다.

당시 백두산함 승조원이었던
고 김수겸 용사의 막내딸이
백두산함을 주제로 한
호국음악회를 마련했는데요.

이재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리포트 ▶
진해 해군사관학교 한편에
함정 마스트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70여 년 전, 이 마스트가 있던 곳은
대한민국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입니다.

1945년, 대한민국 해군이 창설됐지만
제대로 된 전투함 한 척 없던 상황.

당시 해군 장병과 가족들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1949년 미국에서 사들인 함정입니다.

백두산함은 6.25전쟁 첫날
북한의 무장 특수부대 600여 명을 태운
무장수송선을 격침시켰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에 첫 승리를 가져다준
'대한해협 해전'의 주역인 백두산함.

하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백두산함을 기억하는 이는 많지 않습니다.

◀ st-up ▶
\"백두산함은
이처럼 이제 마스트만 남았는데요.

한 민간예술단체가
잊혀져가는 백두산함을 기억하고 알리기 위해
호국음악회를 마련했습니다.\"

손수 자비를 들여 음악회를 기획한 건
백두산함 승조원으로 대한해협 해전에 참전했던
고 김수겸 용사의 막내딸입니다.

◀ INT ▶ 김영/아이네앙상블 대표
\"백두산함이 진해항으로 들어오고 그리고 (6.25) 전쟁도 진해항에서 출정했는데 정작 창원시나 경상남도 도민들이 전혀 모르시더라고요. 또 아버지 돌아가시고 작년에 1주기로, 뭔가 기념되는 걸 하고 싶었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백두산함을 알리기 위해
공연은 무료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민간 예술단체 힘만으로
음악회를 여는 건 쉽지 않다며
지자체와 보훈단체들의 관심을 당부했습니다.

◀ INT ▶ 김영/아이네앙상블 대표
\"혼자서 하려다 보니 자부담이 되게 부담스러웠어요. (백두산함이) 우리 시도민의 역사적인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관에서 좀 가지면 좋겠습니다.\"

백두산함을 알리는 이번 음악회에는
해군 교육사령부 군악대도 함께합니다.

◀ SYNC ▶ -해군가 중-
\"우리는 해군이다, 바다가 고향

해군 군가 모음곡을 비롯해
타악기 공연도 선보입니다.

◀ INT ▶김지웅/해군 교육사령부 군악대장
\"해군의 기백이 느껴지는 군가 메들리와 국악과 양악이 함께하는 타악기 퍼포먼스를 준비했고요. 창작곡 PC-701 백두산함과 국악의 선율로 아이네앙상블과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해군의 첫 전투함,
백두산함을 주제로 한 이번 호국음악회는
오는 일요일인 23일 오후 5시
창원 3.15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납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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