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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학교에 학원까지 이틀새 17명... 하동 초비상

[앵커]
경남 유일의 청정지역이었던 하동은 어제 처음 2명이 
확진된 데 이어 오늘만 15명이 추가되는 등 상황이 심각합니다.

학교와 학원발 집단감염에 따라 하동읍의 각급 학교와 
어린이집, 유치원이 모두 휴교에 들어갔고 하동군은
2단계 수준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학생이 코로나19에 확진된 하동의 한 중학교, 
운동장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져 학생과 교직원 
전수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학생 
"검사 받고 나서 엄청 무서웠는데 오늘 안에 
검사 결과가 나온다고 하니까 좀 안심되는 것 같고, 그래요."

교사와 학생이 양성 판정을 받은 
또 다른 중학교는 전수검사를 끝내고 휴교했습니다. 

학원 두 곳은 강사, 한 곳은 수강생이
확진되면서 학원가도 비상입니다.

초등학생 학부모
"학원 같이 다니는데 확진자가 나왔다고 해서 
(아이) 검사 받으러 왔습니다. 빨리 끝나야 할 건데 걱정이네요."

같은 중학교 학생과 교사의 첫 감염 이후 또래와 학원 강사까지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정확한 감염 경로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갑작스런 집단 감염에 하동읍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모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박종훈 / 교육감 
"이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 전파를 막고 
학생의 학습권을 보호하기 위해 하동지역 6개 학교를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체육관, 문화예술회관을 비롯한 공공시설과 
복지시설, 경로당도 문을 닫았습니다. 
  
행사와 교육, 연수까지 모두 취소한 하동군은  
민간 모임도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윤상기 / 하동군수 
"우리 군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넘어서 2단계 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해서 코로나19가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하동군은 자가격리가 힘든 사람에 대비해 
하동군청소년수련원을 자가격리 시설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곳 하동군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던 곳이어서 지역사회의 걱정은 더 큽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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