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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 침범 차 골라 보험사기... 운전자 바꿔치기

[앵커]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챙기는 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일당은 SNS로 공범을 모집하고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경찰 수사를 피하려고 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양산의 한도로 
검은색 SUV 차량이 길가에 
불법 주차한 차량을 피하기 위해 

중앙선을 넘는 순간 마주오던 
흰색 승용차가 왼쪽으로 방향을 살짝 틀어 스치듯 부딪힙니다.

중앙선 침범한 차량을 상대로 사고를 낸
흰색 승용차 운전자는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직진하던 차량이 회전 교차로에 진입하려는 찰나 
왼쪽에서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량을 
보고서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22살 A씨 등 3명은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차량들만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내 보험금을 타냈습니다.

지금까지 파악된 것만 12차례, 
타낸 보험금만 7천4백만원입니다.

보험사기 피해자
"차가 없어서 천천히 (중앙선을 넘어서) 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갑자기 어디서 날아오면서 앞 범퍼를 들이받는데..."

이들은 보험금 사기 수사를 피하기 위해 
공범을 모집했습니다.

SNS에 30~40만원 일당을 주겠다는 글을 올려 
차량 동승자를 모집한 뒤 이들 명의로 
빌린 렌터카로 사고를 냈습니다.

A씨 일당은 사고를 낸 뒤 차량 동승자가 운전한 것처럼 
운전자를 바꿔치기 하는 수법으로 보험사를 속였습니다.

서인구 / 경남 양산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실제 운전은 주범이 운전을 해서 고의 사고를 유발하고 
사고 후에 조수석에 있던 공범이 운전석으로 옮겨 타고..."

계속되던 이들의 범행은 보험금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는다며 
상담을 받던 도중 동승자들끼리 서로 잘 모르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A씨 등 3명을 검찰에 구속 송치하고
범행에 가담한 29명은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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