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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가야 다라국 '장군' 무덤 발굴

[앵커]
가야시대를 대표하는 고분군이죠. 

합천의 '옥전'고분군에서 
'다라국' 장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이 발굴됐습니다.

6개의 큰 칼도 나왔는데
그 의미와 가치를 신동식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합천군 쌍책면 성산리 옥전고분군 
정밀발굴조사 현장 

지난 1985년 발굴조사가 시작된 이후 이곳에서는
180여 기가 넘는 큰 무덤과 4천여점의 화려한 유물이 발굴됐습니다.

옥전고분군은 고대 합천에 존재했던 
가야시대 다라국의 최고 지배층의 공동 무덤입니다.

최근 진행된 추가 발굴조사에서는 나무덧널무덤 14기와 
돌덧널무덤 4기 등 모두 18기의 무덤이 확인됐습니다.

금귀걸이와 목걸이, 투구와 갑옷, 말의 장식품인 말감춤 등의 
유물이 나왔고 특히 나무덧널무덤 한곳에서는 큰칼 6점이 출토됐습니다.

김용성 (재)한빛문화재연구원 조사단장 
"무관이라고 할까요 그러한 분들이 있어서 
체계적으로 국가의 군사체계가 갖춰져 있었다"  
 
금귀걸이와 봉황모양 고리자루큰칼을 비롯해 
투구, 비늘 갑옷 등이 출토된 곳은 장군 무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 신라 지역에서 확인되는 유물도 발견돼
다라국이 강한 군사력을 바탕으로 대가야 권역을 
넘어 여러 지역과 교류한 위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조영제 / 경상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 
"이웃의 대가야라든지 창녕의 비화가야 함안의 아라가야 
이런 곳보다도 더 월등한 무장력을 (보여 줍니다.)"
 
정부는 가야 고분군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앞서 
각 가야 문화에 대한 여러 방면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조사는 가야 역사 복원 과정에서 
다라국의 실체, 범위, 주변 가야 문화와의 교류 등 
다라국의 가치를 새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신동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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