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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붕괴현장 조사.. 가야,조선 유물 발견

◀ 앵 커 ▶
지난 주말 극한호우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김해 대성동가야고분군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는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가장 우려했던 건 유물 훼손인데
오늘 현장을 확인해보니
가야시대 토기와 조선시대 기와,백자 파편 등이
발견됐습니다.

박종웅 기자 취재
◀ 리포트 ▶

세계유산이자 국가 사적인
김해 대성동 고분군 일부가 경사면을 따라
맥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가로 12, 세로 8미터 규모로
대성동고분박물관 cctv로 당시 붕괴현장이
고스란히 관측됐습니다.

이에 국가유산청이 이틀째 현장 조사에
직접 나섰습니다.

토사가 무너져 내린 주위에는
흙더미가 쩍쩍 갈라져 있어
추가 붕괴 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던 고분군 탐방로는
사고현장을 중심으로 출입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 INT ▶
임종덕 /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장
\"안전조치를 제일 먼저 실시할 예정으로 있고요. 두번째로 기존 연구안된 부분이 있다면
이번 기회에 정밀 연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겠습니다\"

토사가 깎여나가 속살이 드러난 절개면에선
가야시대 토기 파편들과 함께
검은색과 붉은색의 조선시대 기와와
백자 조각들이 여기저기서 발견됩니다.

대성동박물관 측은
이번 붕괴지점에 대해
가야 고군분 중 그동안 미발굴된 곳으로
약 천7백년 전 조성된 가야시대 고분군 위에
조선시대 왜구의 침략을 막기위해 축성된
토성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 INT ▶송원영 / 김해시 대성동고분박물관장
\"가야시대 토기 파편 뿐만 아니고 고려에서
조선시대로 보이는 기와와 백자 편들이 있기
때문에 여기 단면 자체는 조선시대까지 사용된 토성의 단면으로(보입니다)\"

(cg) 1820년 당시 부내지도에 표기된
김해 외곽을 둘러싼 토성 위치와
1950년대 위성사진 등에도
이번에 붕괴된 대성동고분군 서측과
토성의 위치가 겹쳐져 있는 모습이
또렷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무너진 토성 아래에 있는 고분군의
훼손 정도와 유물 유실 규모 등은
현재로선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S/U)이곳 붕괴현장에 대한 원인조사와
유물 발굴 또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민 탐방로 역시 추가 붕괴 우려 등으로
재정비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 NEWS 박종웅
◀ END ▶
박종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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