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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마을 앞 고가도로 신설 논란

◀ 앵 커 ▶
사천시가 마을 앞을 지나는
고가 도로 신설을 추진하자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대신 새 노선을 제안했는데
사천시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자가
주민들과 사천시의 입장을 들어봤습니다.
◀ END ▶
◀ 리포트 ▶

국도 3호선 사천읍 구간입니다.

KAI를 비롯한 산단 직원 등이
출퇴근 하는 시간이나 주말이면
차량 정체가 심각합니다.

이 때문에 사천시는
사남면과 정동면을 잇는 4.1km의 왕복 4차선
국도 우회도로 신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고성, 통영, 거제 방면 차량들이
정체 구간인 도심을 거치지 않고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2021년, 정부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에도
포함 시켰는데 변수가 생겼습니다.

마을 앞을 지나는 일부 구간이
8.7m 높이의 고가 도로 형태로 설계되자
12개 마을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 INT ▶정국정/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이장
“(8.7m의) 고가 도로 형식이기때문에 사남 지역이 양분화되게 되고 그리고 30년 숙원 사업인 (마을) 철탑 지중화가 요원하게 됩니다.”

주민들이 새 노선을 제안했지만
사천시는 원안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CG)새 노선을 채택하면
사업비가 당초 1천 670억원에서
2천 9백억원까지 급증하고,
예비 타당성 재검토로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INT ▶임정의 사천시 시민안전국장
“지금 착공해도 이 도로가 완공되려면 5년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예타를 다시 하게되면 이 사업은 취소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주민들은 최근 집회까지 열며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 INT ▶정국정 사천시 사남면 병둔마을 이장
“사천읍 교통체증 해소를 위해서 사천읍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를, 읍 주민들이 반대한다고 해서 사남으로 내려왔거든요. 그러면 왜 사남 주민들이 희생돼야 되느냐..

사천시는 대규모 주거단지 신설과
항공국가산단과의 연계성 등을 감안할 때
노선 변경은 실효성이 없다고 반박합니다.

◀ INT ▶임정의 사천시 시민안전국장
”아파트 밀집단지에 있는 사천읍이나 정동에 있는 거주하는 주민들의 불편도 느껴야되지 않습니까?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분들은 해 달라고 합니다. 지금 KCC 아파트 입주자 대표측에서도 저희들에게 자료를 요구하고 있는데..\"

부산국토관리청은
도로 신설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사천시는 찬반이 공존하는 민원으로 판단하고,
국토관리청을 직접 방문해
조속한 착공을 공식 요청 했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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