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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배달 음식 쓰레기 넘쳐나... 분리수거 안돼

[앵커]
코로나 사태로 인한 거리두기로 인해 요즘
배달 음식을 더 선호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 때문에 포장 용기 같은 재활용 쓰레기가 넘쳐나,
지자체마다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서창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둠이 막 걷힌 경남 창원의 한 주택가.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노동자들이
몇 발자국 뗄 틈도 없이 크고 작은 재활용 쓰레기를 주워 담습니다.

코로나19 사태 8개월째 외식은 줄고 배달이 늘어나다 보니,
종이 박스나 플라스틱 용기 등이 넘쳐납니다.

재활용품 수거 노동자
"(코로나19 전보다) 커피 컵, 일회용컵,
종이컵, 도시락 용기들이 상당히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쩍 늘어난 물량에 숨이 턱까지 차오르지만
이들을 힘들게 하는 건 따로 있습니다.

바로 재활용 쓰레기 속에 숨어 있는 음식물들 주택 골목길에서
수거한 큰 비닐봉지를 뜯자 치킨 뼈부터 굳은 삼겹살 등이 나옵니다.

"배달 음식도 있고 직접 사와서 (드신 것도 있네요.)”

이럴 땐 수거 거부를 하고 싶어도 빗발치는 민원 탓에
울며 겨자먹기로 쓰레기를 들고 갈 때도 적지 않습니다.

창원시 성산구 관계자
"일일이 분리수거를 하려고 수거 거부 딱지를 붙이려고 하면 민원이 너무 많이
들어와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수거는 안 되는 것을 실어주는 것도 많죠."

여기에다 음식을 포장한 비닐이 플라스틱 용기에 그대로 붙어있거나,
종량제 봉투에 담아야 하는 쓰레기가 뒤섞여 있는 것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소각용으로 다 분리돼야 하는 건데
이거 재활용 (봉지)에다 다 넣어놓은 거예요."

이렇다 보니 쓰레기와 재활용품이 모이는
재활용 선별장도 분류 작업에 애를 태웁니다.

가뜩이나 이 선별장은 코로나 사태 전보다 플라스틱과 종이류 등이
10% 늘어난 상황에서 해야 할 일이 한 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재활용 선별 노동자
"(배달 음식을) 다 드시고 난 뒤에 음식물을
용기에 같이 버리시면 재활용하는 데 많이 힘이 들고요."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류 폐기물 발생량은 지난해보다 약 16% 증가한
하루 평균 약 850톤. 모두에게 작은 실천이 절실한 시기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서창우
사회⋅교육⋅스포츠, 탐사기획,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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