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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일]폐기물 다 치웠다더니..아직도 수두룩

◀ 앵 커 ▶
지난해 창원의 한 개발제한구역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폐기물을
창원시는 모두 처리했다고 밝혔는데요.

약 1년 만에 현장을 다시 살펴봤더니
처리했다던 폐기물이 여전히 발견됐습니다.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창원시 성산구의 한 개발제한구역.

굴착기가 땅을 파낸 지 40여 분 만에
심한 악취가 나는 검은 흙이 보입니다.

◀ SYNC ▶전종태/굴착기 기사
\"기름내가 많이 나요. 그쪽을 파보다보니까\"

약 3미터 옆에는
손바닥보다 큰 흰색 덩어리와 가루 더미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 st-up ▶
\"땅을 판지 약 40분 만에 발견된 폐석고입니다. 하얀 돌처럼 보이지만 약간의 충격만 가해도 이렇게 쉽게 부서집니다.\"

현장 점검을 함께 벌인 전문가는
폐아스콘으로 추정합니다.

◀ INT ▶류재용/경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육안으로 일단 볼 때는 폐아스콘으로 추정되네요.\"

폐석고는 반드시 전문처리 업체에 맡겨야하고,
매립해서는 안되는 건설폐기물입니다.

◀ INT ▶ 류재용/경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교수
\"폐석고 이것도 건설폐기물 범주에 들어가거든요. 적정한 처리를 해야 되죠..비도 오고 했으니까 안에 녹아 토양으로 스며들 수도 있으니까 다른 토양을 가져다가 테스트를 해봐야겠죠.\"

최근 발견된 일부 폐기물은
지난해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입니다.

관리감독 기관인 창원시 성산구는
성토업자와 폐기물처리업체 관계자들을
고발했고,

[CG]
'부적정 폐기물이 전량 처리 됐다'고
경찰에 알렸습니다.

[ 돌출CG ]
//재판부 역시 '대부분 원상복구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14개월 만에 같은 종류의 폐기물이 발견되자
성산구는 '폐기물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할 일은 다 했다고 해명합니다.

◀ SYNC ▶ 창원시 성산구청 관계자(음성변조)
\"그 때는 제대로 파악을 했죠. 우리가 수사권이 없는데 그때 우리가 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한 거죠. 3천5백 톤이 나온 거는..\"

불법 매립을 한 업체가 보관하던
서류상 매장량에 맞춰 폐기물을 처리했고,
매립된 폐기물이 더 있는지
확인하지 못한 탓입니다.

◀ INT ▶ 진형익 창원시의원
\"주먹구구식으로 발견되면 회수하고 발견되면 회수하고 하면 이런거 자체가 시민들에게도 신뢰를 받지 못하는 그런 행위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성산구는 최근 추가 발견된
폐기물 약 30톤을 회수하라고
명령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