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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에 사적업무 지시 부당 호소" 경남소상공인

◀ 앵 커 ▶
최근, 경남소상공인연합회 직원 대다수가
집단 퇴사하는 일이 있었는데요.

이들은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회장이
폭언을 일삼고 지위를 이용해
사적업무를 지시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연합회 회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달 말, 경남소상공인연합회에서 일하던
직원 7명 가운데 6명이 집단으로 퇴사했습니다.

신영철 경남소상공인연합회 회장으로부터
갑질을 당해왔고,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아왔다고 호소하며
사직서를 낸 겁니다.

한 직원은 평소 회의를 할 때도
신 회장이 큰 소리를 치거나
직원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말합니다.

◀ INT ▶A씨/경남소상공인연합회 전 직원(음성변조)
\"(회의할 때) 사람들을 좀 무시하면서 이렇게 폭언도 많이 하시고 고성도 많이 지르시고, 탁자도 탁탁 치시면서 위협하시고 그런 이제 행동들은 일상이었어요.\"

신 회장이 밀양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연합회 직원들을 관련 서류 준비나
선거운동 등에 동원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1년 마다 재계약을 하는 직원들은
인사권을 가진 신 회장의 부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합니다.

◀ INT ▶B씨/경남소상공인연합회 전 직원(음성변조)
\"예비후보 등록하기 전에 저희들한테 좀 도와달라고 이야기를 했었어요. 계약을 하는 기간이 12월 말까지거든요. 내년에 이제 저희들이 계약을 하려고 하면, 지시에 안 따를 수가 없었습니다.\"

지난해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관하는
한 정부보조금 지원사업에 직원들을 동원해
사업 신청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지원 사업에 신청한 업체는
신 회장의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곳이었습니다.

◀ INT ▶C씨/경남소상공인연합회 전 직원(음성변조)
\"(수급자로) 직원이 하는 게 뭐가 문제가 되느냐, 그리고 내가 수고비를 좀 줄 테니 동영상을 만들어 달라라고 회유하면서...\"

신 회장은 모두 일방적인 주장이며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 INT ▶ 신영철/경남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업무 지시나 업무 지적에 대한 어떤 경우는 있을지 모르겠으나 직원들이 얘기하듯이 내가 갑질을 한다든지 그런 내용들은 전혀 사실무근이다...\"

선거운동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준 것이고
정부보조금 지원사업은
직원에게 부탁한 것일 뿐 강요는 없었으며
보조금도 모두 해당 직원의 통장으로 입금돼
정상적인 계약 절차를 밟았다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법적 대응도 예고했습니다.

◀ INT ▶ 신영철/경남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소통을 통해서 했던 거지, 제가 압박하지 않습니다. 본인들이 그걸 못하겠다고 했으면 저는 시키지 않았을 겁니다...문제들이 되는 부분들이 있다면 법적 대응을 해 가야 된다고...\"

소상공인연합회는 상황을 인지한 만큼
경남지회에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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