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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남녘 고로쇠 수액 채취 한창

[앵커]
절기상 봄에 들어선다는 입춘이 이틀이나 지났지만
날씨는 아직인 거 같은데요

거제에선 전국에서 가장 먼저
고로쇠 수액을 채취해 봄소식을 알리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오염원이 없는 청정지역 거제 자연휴양림.

해발 3백미터 산비탈을 따라 
고로쇠 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습니다.

나무에 구멍을 내자 봄 기운을 
가득 머금은 수액이 호스에 맺힙니다.

해양성기후의 따뜻한 거제에서
고로쇠 수액 채취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됐습니다.

수령 40년 이상의 고로쇠 나무에서 거둔 수액입니다.
한방울, 한방울씩 모으다 보니 5리터 짜리 
봉지를 채우는데 4-5일이 걸립니다.

올해도 춥지 않은 겨울 탓에 수액 채취는
예년에 비해 열흘 정도 앞당겨졌습니다.

일교차도 크지 않아 
채취량은 평년의 절반인 10만 리터 정도.

그래도 30여 농가에겐 
든든한 농한기 소득원입니다.

김형균 / 거제 고로쇠협회장 
“다른 지역보다 빨리 생산되는 만큼 또 당도도 높고
해양성 기후로 인해서 미네랄이 아주 풍부합니다”

거제시는 거제 9품 중 하나인 
고로쇠 수액을 관광자원화 합니다.

김형호 / 거제시 산림녹지과장 
“학동 몽돌 해수욕장 관광과 연계해서 
학생들 수액 채취 체험으로 관광상품화를 할…”

달달하면서 청량한 맛이 일품인 거제 고로쇠 수액이 
남녘의 봄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신동식
거창/산청/함양/합천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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