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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경남 장애학생 선수들 한데 모여 "아름다운 경쟁

◀ 앵 커 ▶
올해로 9회째를 맞는
경상남도교육감기 장애학생체육대회가
오늘(23일) 창원에서 열렸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경남의 장애 학생 선수들은
육상과 수영을 비롯해
모두 19개 종목에서
아름다운 경쟁을 펼쳤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 시작을 알리는 휘슬 소리와 함께
힘찬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선수들은 힘차게 물살을 가르며
거침없이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 가운데는 최근 열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3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손지원 선수도 있습니다.

자폐성 장애가 있지만
어릴 때부터 물을 좋아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 대회에 출전해왔습니다.

이제는 국가대표를 꿈꾸고 있습니다.

◀ INT ▶손지원/김해은혜학교
\"모든 운동을 열심히 최선을 다했고...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되어서 패럴림픽에 나가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다른 체육관에선 탁구 경기가 한창입니다.

테이블마다
경쾌한 서브와 스매싱이 이어집니다.

선수들의 눈빛도 날카롭습니다.

◀ INT ▶박민준/거창나래학교
\"많이 떨리기도 했지만, 준비한 만큼 열심히 선수들하고 같이 치니까 약간 재밌기도 하고 약간 긴장도 됐는데 긴장도 풀렸습니다.\"

가장 가까이에서 선수를 지켜봐왔던 선생님도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 INT ▶박준성/거창나래학교 교사
\"학생들이 이제 경기를 준비하면서 심리적으로 좀 많이 흔들리는 점이 있는데 그때마다 이렇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줘서 학생들이 경기에 더욱더 잘 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 st-up ▶
\"이번 장애학생체육대회에는
690여 명의 학생 선수들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습니다.\"

야외경기장 곳곳에서는
골프공이 아닌 원반을 던져 바구니에 넣는
'디스크 골프'와 조정, 포환던지기 등
다양한 종목들이 진행됐습니다.

본격적인 경기에 앞서서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한
치어리딩 공연도 이어졌습니다.

장애 장벽을 깨고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펼친
경남 장애 학생 선수들의 아름다운 도전은
결과와 상관없이 모두 값진 순간이었습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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