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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미등록자가 농약 판매...'행정 처분 검토'

◀ 앵 커 ▶
농약을 잘못 사용하면 사람이나 농작물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어
의약품만큼 판매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창원의 한 농협에서
자격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사람이
농약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나
행정처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 END ▶
◀ 리포트 ▶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농협영농자재센터.

농약을 포함해 각종 영농 자재를
판매하는 곳인데
농약을 살 수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 SYNC ▶ 직원(음성변조)
\"<저도 지금 바로 (농약) 구매가 가능한건가요>)네. <지금 팔고 계신거죠?> 네.\"

그런데 판매등록증과
농약 판매인 교육 이수증에는
실제 판매 직원이 아닌 다른 사람의
이름과 사진이 있습니다.

◀ SYNC ▶ 직원(음성변조)
\"교육같은 건 이수를 하셨나요? <농약 자격증은 있는데 해마다 이수를 해야 되는 그런 건 아직 안 했습니다.>\"

[ CG1 ]
//농약 제조·수입·판매업에 종사하려면
판매관리인과 소재지 등을
지자체에 등록해야 하고,//

[ CG2 ]
//판매관리인은 안전사용기준과
취급제한기준에 대한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하는데 이를 어긴 겁니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 st-up ▶
\"이 센터는 올해 1월부터 원래 자리에서 100m 떨어진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판매업 등록증에는 여전히 기존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농협 측은 단순 실수였다며
해당 직원을 다른 직무로 옮기고,
판매업 등록증 내용도 고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김성재/창원진동농협 조합장
\"실수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은 게, 직원들이 놓친 부분을 제가 좀 더 챙겨보고 해야 되는데 그 부분은 저희들이 놓친 겁니다. 오늘 당장이라도 절차를 거쳐가지고 (조치하겠습니다.)\"

농약은 농작물뿐만 아니라 사람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판매 담당자의 책임이 큽니다.

지난 2015년, 경북 상주에서
농약 사고로 주민 두 명이 숨지고,
농약으로 가로수를 고사하게 만든 일도
빈번했습니다.

골프장에 농약을 살포한 다음 날,
인근 양봉장에서 꿀벌 10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하기로 했습니다.

[ 반투명CG ]
//지난해 농약을 잘못 살포하거나
음료로 착각해 섭취해
소방이 출동한 건수도 300건이 넘습니다.//

◀ INT ▶ 김영림/농촌진흥청 농자재산업과
\"(약사가) 약을 줄 때도 사용상의, 방법상의 문제들을 이야기를 하잖아요. 그것처럼 농약도 판매할 때 그런 자격을 가진 사람들이 판매를 해야지만 그런 정보들을 줄 수가 있고 병해충에 맞는 농약들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안내할 수 있습니다.)\"

농약 판매 관리감독 당국인
창원시농업기술센터는 해당 농협에 대한
행정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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