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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길 막힌 통영 굴... 하프셀로 승부

[앵커]

코로나 때문에 통영의 굴도

해외수출이 안되고 있습니다


유통업체들이 그래서 반각굴로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최근엔 직접 집에서 요리해 즐기는

이른바 홈파티족을 겨냥했는데 매출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영의 하프셀 생산 업체.


굴 탈각과 포장으로 분주한 공장을 

SNS팀이 직접 찾아 영상 제작에 들어갑니다.


하프셀에 레몬과 야채를 곁들여 

플레이팅을 완성하고,....


맛있게 먹는 법을 연출합니다.


“한입에… 와! 진짜 맛있습니다.”


코로나19로 외식보다는 가정에서 맛과 멋을 함께 

즐기는 이른바 홈파티족을 겨냥한 겁니다.


동영상 플랫폼에선 

하프셀 요리법과 다양한 플레이팅을 소개하고..


SNS를 통해 고객들이 연출한

홈파티 사진을 적극 공유합니다.


전략은 적중했습니다.


소비자의 요구를 반영한 마케팅에 힘입어 

이 업체의 올겨울 매출액은 13억 원에 이릅니다


지난해 이맘 때 4억 원의 3배를 넘어섰습니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소비자 후기는 

3만 개에 육박합니다.


일일이 답글을 달자 소비자들도

자연스레 입소문 마케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규율 / 통영해물1번지 대표 

"집에서 예쁘게 플레이팅을 하고 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는 그런 소비자의 트렌드를 겨냥해서 유튜브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예쁜 사진을 제공해서..."


코로나19 여파로 통영 굴 수출은 

1년 새 천톤 이상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미국과 홍콩에 고급 식재료로 납품하던 하프셀은 

사실상 수출길이 막혀 버린 상황.


집에서 즐기는 근사한 통영굴 요리로 위기를 기회로 반전시킨 

이 업체는 어민들과 상생하는 통영 대표 해산물 

유통 플랫폼을 꿈꾸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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