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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1]석동터널 개통 코 앞인데..알고보니 시의원

◀ 앵 커 ▶
창원시 진해구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석동터널 개통이 20여 일 남았습니다.

공사 구간에 포함된 공장이 수 년 전
보상금을 받아놓고
아직도 공장을 비워주지 않고 있습니다.

공장 주인이 누구인지 찾아봤더니
창원시의원이었습니다.

장 영 기자..
◀ END ▶
◀ 리포트 ▶
창원시 성산구와 진해구를 잇는 석동터널입니다

2016년부터 공사비만 1,560억 원이 투입됐고,
문화재 발굴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1년 늦은
다음 달 21일 개통 예정입니다.

성산구에서 터널로 향하는
진입차로 바로 옆에 있는 공장입니다.

석동터널 공사 구간에 포함된 공원 터입니다.

2019년과 2020년 보상금의 약 98%를 받았지만
아직 공장을 가동하고 있습니다.

◀ SYNC ▶공장 관계자
\"지금 우리도 나가야 돼요.\" (나가야 되는데 공장은 계속 가동 중이네요?) \"예\" (이사 가려고 준비는 하고 계시네요?) \"예\"

터널이 개통되면 발주처와 시공사, 감리단은
모두 철수해야하는데 공원 조성 공사는
시작도 못하고 있는 겁니다.

◀ SYNC ▶양재현/석동터널 건설사업관리단
\"어쨌든 아직까지 안 비워주고 있습니다. 벌써 비웠어야 되는데...그러다보니까 저희 쪽에서는 개통을 하니까 시간이 없다 그랬더니 3월까지는 비워주겠다고 얘기는 했데요.\"

'등기사항증명서'를 발급해보니
공장 주인은 창원시의원입니다.

해당 창원시의원은 '보상금을 받은 건 맞지만
공장을 이전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해명합니다

◀ SYNC ▶000 창원시의원/
\"집채만한 기계를 옮길 데가 없어요. 제가 창원공단에 들어가려 해도 공단에는 저희 업체가 들어갈 수 있는 조건이 안 되고...수평이동을 한다 해도 (평당 보상비) 700만 원 가지고는 못 옮깁니다.\"

주민들은 \"'시의원이 공사에 발목을
잡고 있는 것 아니냐\"며 \"창원시에
적극적인 처분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SYNC ▶창원시 진해구 주민
\"어떻게 시의원이라는 분이 100만 창원시민이 오가야할 통로를 지키고 계시는지 이해하기 힘들고, 철거해라 안 그러면 강제집행하라고 창원시에 얘기를 했습니다.\"

석동터널 보상 업무를 맡고 있는 창원시는
'시의원에게 특혜를 준 건 없고,
공장을 비워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발주처인 부산국토관리청이
창원시에 요청한
'행정대집행은 요건에 맞지 않다'는 입장이고,
명도소송 역시 부산국토관리청이 하라며
서로 떠넘기고 있습니다.

◀ SYNC ▶우형주/창원시 건설도로과 팀장
\"소유권을 가지고 있는 국토부에 명도 소송을 할 수 있도록 저희들이 공문을 발송하고 빠른 시일 내에 이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습니다.\"

석동터널 개통 이후
명도 소송과 공원 조성 공사를
어느 기관이 할지도 결정된 게 없습니다.

◀ SYNC ▶우형주/창원시 건설도로과 팀장
(공원 조성 공사는 누가 해야되는 겁니까?)
\"공원 공사도 관리청에서 해야 될 사항이죠.\"
(국토관리청에서요?) \"예\"

◀ SYNC ▶양재현/석동터널 건설사업관리단
(나중에 공원 조성 공사를 한다면 누가 하는 겁니까?) \"아마 하게 되면 창원시에서 해야...\"

창원시와 부산국토관리청은 '3월 말까지
공장을 비워달라고 거듭 요청'했고,
해당 시의원은 '6월까지 시간을 달라'고
말했습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 END ▶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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