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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논란에 음주운전까지' 경찰 공직기강 해이

[앵커]
경남경찰청 소속 한 간부 경찰이
여직원을 성추행 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간부 경찰 대기발령돼서 현재 조사를 받고 있는데 
또 만취 상태로 운전한 경찰들도 잇따라 적발이 됐습니다

이달에만 이렇게 세건입니다
공직 기강이 해이해졌다는 지적 나올만합니다

서창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경찰청 소속 간부급 경찰 A경정과 
관련한 신고가 경찰청에 접수된 건 이달 초.

A경정이 사적인 자리에서 같은 부서 여경을 상대로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문자로 성희롱성 발언을 
보냈다는 내용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청은 피해자 조사 과정에서 
진술의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 20일자로 
해당 경찰관을 대기발령 조치토록 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
"(대기발령을) 무조건 내지는 않고요. 피해자 진술이 
어느정도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저희가 발령이 나거든요. 
그래서 가해자에 대해서는 인사발령으로 분리조치가 난 상태고
지금 피해자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A경정은 "아직 조사를 받지 않아 어떤 사안으로 신고가 
접수됐는지 모른다"며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는 입장만 밝혔습니다.

경찰관들의 음주 운전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1시 30분쯤,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삼랑진터널 안에서 부산 방향 편도 2차선 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정차 중인 앞차를 들이받았습니다.

뒤에서 차량을 들이 받은 운전자는 다름 아닌 
양산경찰서 소속 20대 B경장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고 당시 B경장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11%, 면허 취소 수준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
"(앞차가) 가다가 음주 때문에 정차를 한 것 
같아요. 뒤에서 추돌한 그런 사고 같은데요."

앞서 21일 밤 10시 10분쯤에는 사천에서도 사천경찰서 소속의 
50대 C경위가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성희롱 신고에 음주운전 사고까지..
경남 경찰의 비위가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공직 기강이 해이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워 보입니다.

MBC NEWS 서창우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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