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시인천궁 김민호 作.
* 살면서
사는 게 다 그렇지라고 말하는
이가 종종 있다.
타인이 말하면 내겐 쓴소리이고,
내가 말하면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다.
살면서 깨닫고 판단하는 능력이
출중해야 하리라.
잘 되면 내 탓이요.
못 되면 조상 탓하는 우리의 이중성
얼굴에 까마귀가 침을 뱉는다.
수평선
생기가 도는 짙은 물빛
깊숙이 젖어 든
오후의 햇살을 받은 동해안
부드러운 선
부엉이
잠들지 않아 뒤척이는 잠자리
서산에서 들리는 울음소리
어둠과 산이 나누는 옛 이야기에
감추고픈 흐트러진 머릿결
보이지 않는 숨은 고독이 서럽다.
신청곡
김건모의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 새,
김건모의 아파트,
잘못된 만남
| # | 제목 | 작성자 | 작성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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