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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
10%할인 혜택을 주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없어서 못 살 정도로 인기가 높은데요.
때문에 자치단체들마다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며
상품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내년부터 이 지역화폐 예산을
크게 줄이기로 해 반발이 예상됩니다.
정영민 기자가 지자체들과 소비자들의
목소리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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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의 한 전통시장에서 떡 가게를 운영하는
김설희씨.
치솟는 물가에 카드 보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하는 손님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합니다.
◀INT▶김설희/떡 가게 운영
"물가가 올라 한 푼이라도 아끼려는 손님 많아"
10%할인 혜택에 사용처도 다양하다보니
상품권을 안 쓰는 시민이 없을 정돕니다.
◀INT▶권철진/창원사랑상품권 이용자
"시민들에겐 큰 혜택이죠.혜택을 계속 줬으면"
창원사랑상품권은 10%할인 판매를 해서
9만원을 내면 10만 원을 쓸 수 있는데,
지난 5일 300억 원어치, 15만 명 정도가
살 것으로 예상했지만 순식간에 3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리면서 1시간 만에
마감됐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 지역사랑상품권에 지원해온 할인율 10% 가운데 4%에 해당하는 예산을
내년부터 대폭 삭감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INT▶추경호/경제부총리(2020년)
"현금 살포 중독.경제 효과 없다는 지적 있다"
경남의 자치단체들은 더 확대를 해도 모자란데
삭감하는 건 현실에 맞지 않는 조치라며
반발했습니다.
◀INT▶ 거제시 경제살리기 과장
"조선 불황으로 더 확대해야하는데, 남감하다."
◀INT▶ 한미정/김해시 경제과장
"내년 발행 확대하려 했는데, 사업 추진 애로"
경상남도는 도비 지원을 늘리고
5%를 환급받는 캐시백형 상품권을 하반기부터 전 시군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INT▶서창우/경남도 소상공인정책과장
"10%~5%할인 폭 유지.. 도비 지원율도 조정"
경남도가 행안부에 제출한 내년도
18개 시군의 상품권 발행 규모는 1조원대.
기획재정부가 정부 예산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한 오는 9월,
내년도 상품권의 최종 예산액에 따라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할인율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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