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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회원사는 '회비조차 부담스러운데'..상공회의소

◀ 앵 커 ▶
함안군에는 경남의 군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상공회의소가 있습니다.

경기 침체로
일부 회원사들은 회비조차 부담스럽다는
하소연을 하고 있는데
정작 상공회의소 직원은
규정에도 없는 퇴직위로금을 받겠다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 영 기자..
◀ END ▶
◀ 리포트 ▶
함안군의 한 제조업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매출 규모는 약 100억으로
회복됐지만 높은 금리와 비용 때문에
영업 이익은 크게 줄었습니다.

◀ SYNC ▶함안 중소기업 대표
\"금리 부분이 굉장히 부담이죠... 2%에서 5% 올랐으면 거의 배로, 배 이상 오른 거나 마찬가지지 않습니까..\"

[ CG 1]
함안군의 기업경기실사지수는
2021년 78에서 50까지 떨어졌다가
지난해 상반기 65에 그쳤습니다.

[ CG 2]
제조업 가동률은 전국 평균 71.9%보다
훨씬 낮은 56.5%에 머물렀습니다.

녹록지 않은 여건에도 함안의 기업체들은
'매년 7억 원의 회비'를 내고 있고,
함안상공회의소가 가장 많이 지출하는
예산 항목은 '직원들의 인건비'입니다.

[ CG 3]공직생활을 마치고
함안상공회의소로 자리를 옮긴 사무국장은
첫 계약 때, 상여금을 받지 않기로 했습니다.

약 2년 뒤 계약 때는
'상여금 550% 반납'이라고 했다가,

1년 9개월 뒤 세 번째 계약 때는
'상여금은 적립한 뒤 퇴직시 위로금 등으로
지급한다'고 바꿨습니다. [ CG ]

'퇴직 위로금'이 왜 필요한지 물어봤습니다.

◀ SYNC ▶함안상공회의소 사무국장
\"(개인 차로)만 3년 동안 24만km를 탔습니다.위로금이나 성과금 조로 돈을 조금 주이소...그러면 내 퇴직금하고 보태서 차나 한 대 바꿀 수 있습니다.\"

급여 규정에 있는 상여금 대신
왜 규정에 없는 퇴직 위로금으로
지급하려했는지 당시 계약서에 서명을 한
전 상의 회장에게 물어봤습니다.

◀ SYNC ▶함안상공회의소 전 회장
\"연금 받는 사람이라서 일정 금액 이상 수령하면 공무원 연금이 줄거든요. 위로금은 별도로 세금하고 소득공제 받는 것하고는 별개의 문제라서 그래서 위로금이라고...\"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회원사 대표들은 상공회의소의 해명과
적어도 상임위원들의 동의는 얻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 SYNC ▶함안상공회의소 회원사 대표
\"주위에 보면 회비를 못 내서 탈퇴하는 업체도 있죠. 상임위원회 의사를 거쳐서 결정해야 맞는데 독단적으로 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안 맞지 않느냐...\"

현 상의 회장은
상임위원회 개최 요구를 받았고,
조만간 위원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 SYNC ▶함안상공회의소 회장
\"상임위원들을 모시고 이에 대해서 설명을 하겠다..이건 내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부 회원들은 실제로 사무국장에게
퇴직위로금을 지급하면
배임 등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고,
함안상공회의소 측은
위법성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법률 자문을 받았습니다.

MBC NEWS 장 영 입니다.
◀ END ▶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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