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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오기 야생 방사 3년 차... 생존율 높아

[앵커]

멸종된 지 40년 만에 복원에 성공했던 따오기가 

야생에 방사된 지 3년 째를 맞으면서 

도심 하천에서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우리보다 10년 앞서 따오기를 방사해 온 일본의 경우 방

사후 3년 생존율은 40% 정도지만 

우리 따오기 생존율은 70%에 달합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도심하천,

따오기가 먹이 활동에 한창입니다.



여러 차례 시도 끝에

숨어 있던 미꾸라지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



흰뺨검둥오리와 중대백로 등 다른 철새들도 있고 

산책하는 사람도 많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완전히 야생에 적응한 듯한 이 따오기의 오른쪽 발에는 

'05X'라고 쓰인 노란 가락지가 달려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경남 창녕군에서 야생 방사했던 개체로 

지난해 10월까지 진주, 밀양, 사천 등지에서 관찰됐습니다.


행방이 묘연했던 따오기는 위치 추적이 끊긴 지 약 3개월 만에

이곳 마산 광려천에서 시민의 제보로 발견됐습니다.


위치추적기 수명이 1년 밖에 되지 않는 탓에 2019년에 

방사한 따오기들은 현재 육안으로만 추적이 가능합니다.


김성진 / 우포따오기복원센터 박사

"2019년에 방사한 따오기들이 현재는 위치 추적기

수명이 다 돼서 위치 추적 GPS 발신이 안 되기 때문에 

시민들의 제보와 육안 관찰이 저희에게는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따오기는 1979년을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춘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지난 2008년 중국에서 한쌍을 들여와 시작된

복원 사업이 10년의 노력 끝에 개체 수 363마리로 늘었고,


야생 적응 훈련을 통해 2019년과 지난해

모두 80마리를 방사했습니다.


2008년부터 따오기를 방사한 일본은 방사 후 

3년 간 생존율이 40% 정도지만 우리는 80마리 중 

58마리가 생존해 70% 정도의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정우 / 경남 창녕군수

"창녕의 우포늪을 비롯한 우수한 자연환경의 

영향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고 10년 넘게 

축적되어온 우리 직원들의 기술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경남 창녕군은 오는 5월쯤 추가로

40마리의 따오기를 야생 방사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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