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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이제 응급 복구했는데 또 비 소식..초조한 주민

◀ 앵 커 ▶
지난달 경남에 쏟아진 역대급 폭우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폭우에 생활터전을 잃은 수해민들은
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소식에
걱정이 큽니다.

기약 없는 수해 복구 현장을
이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강물이 벽을 타고
쉴새없이 넘쳐 흐릅니다.

흙탕물은 길가를 가득 채우고
바로 옆 건물 지하와
저지대 주택을 덮쳤습니다.//

사고 열흘이 넘은 현재
건물 지하와 주택에 찼던 물은 다 빠졌지만
침수 흔적은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 SYNC ▶ 인근 주민(음성변조)
\"원단 여기 물이 다 들어가가지고 여기 지금 덜 마른 거예요, 이거 보세요. 아직 축축하잖아.\"

터진 둑 위에 흙을 채워 넣은 톤백을
쌓아뒀지만 임시조치에 불과합니다.

또다시 비 소식을 접한 주민들은
걱정이 앞섭니다.

◀ INT ▶ 목자선/김해시 이동
\"또 오는가? 아이고.. 또 오면 어떡해. 낭패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의 한 빌라.

20년 가까이 버텨왔던 옹벽이 쓰러지자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 st-up ▶
\"현재는 임시지지대보다 강한
H모양 지지대로 보강해놨지만
여전히 이렇게 옹벽이 일부 빌라에
기대어있는 아슬아슬한 모습입니다.\"

지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안전진단과 동시에
방수포 설치 작업까지 한창입니다.

◀ SYNC ▶ 창원시 재난대응담당관실 관계자
\"건물에 창문이 2개실이 깨진 부분이 있어가지고 창문에 비닐 설치를 했고요..토사 부분 전체적으로\"

추운 날씨에도 집에 돌아가지 못한 주민들은
추가 피해가 생길까 초조합니다.

◀ SYNC ▶ 전민숙/ 피해 주민
\"내일(3) 온다 했는데 태풍이 지나간다하니 사실 옹벽 때문에 걱정이 돼가지고 밤에 남편이랑 9시 넘어서 또 갔죠.. 계속 제가 매일 하루에 한,두 번씩 확인하거든요.\"

지난달 극한 폭우에 피해를 입은
경남의 도로와 시설물 440곳은
응급 복구가 완료됐지만
완전 복구는 아직 계획 단계에
머물러있는 상황.

기상청은 경남 남해안에 최대 60mm,
내륙에는 최대 40mm의 비가 내리겠다며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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