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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단독] 국내 최대 팽나무 숲 발견

◀ANC▶
수령 100년이 넘은 팽나무 80여 그루가
숲을 이루고 있는 국내 최대 팽나무 군락지가 거제에서 발견됐습니다.

나무 모양이 우수하고 분포 면적도 넓은 데다
산지에 군락지가 형성된 전례도 없어
학술적인 가치가 높다는 평갑니다.

김태석 기자의 단독 보도.
◀ END ▶

◀VCR▶
거제시 능포동의 장승반도.

커다란 팽나무들이
산책길을 따라 줄지어 있습니다.

수령 250년, 가슴높이 둘레 435cm에 이르는
거대한 팽나무가 위용을 자랑합니다.

인근 마을 뒤편 숲엔
수령이 300년 된, 가슴높이 둘레 385cm의
팽나무 당산목이 자라고 있습니다.

담장나무, 즉 아이비가 칭칭 감고 있어,
마치 열대 밀림 속 나무를 연상케 합니다.

이 일대에는
가슴높이 둘레 150cm가 넘는
팽나무 126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S/U)전국 최대 규모로 보고된
제주 명원리 팽나무 숲이나
전국의 천연기념물 숲 5곳보다 넓고
나무가 많아, 국내 최대 규모로 추정됩니다.

조사된 4만8천 제곱미터에서,
수령 100년 이상이 83그루,
보호수급만 16그루로 파악돼,

천연기념물 숲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INT▶ 박정기 / 생태조경학자, 노거수 전문가
\"수형과 제원이 우수하기 때문에, 또 무엇보다도 산지에 팽나무 수림대가 있다는 보고 사례가 없기 때문에, 학술가치가 매우 높고...\"

팽나무 숲의 어머니 나무는
1.7km 떨어진 거제시 보호수 팽나무로,
새가 씨앗을 옮겼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 김영춘 / 거제자연의벗 대표
\"양지암 조각공원이 만들어지고 나서 둘러 보니까, 노거수 팽나무들이 많이 자생한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로 인해서, 전문가 분 연결해가지고 오늘까지 이르게 됐습니다\"

주민들은
마을 뒤편 경작지 인근에 있는
팽나무 숲의 의미와 가치를
깨달아 가고 있습니다.

◀INT▶ 김범경 / 거제시 능포동 10통장
\"주민들도 이곳에 대한 보호 노력과, 또 행정에서도 이곳의 팽나무 숲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그런 도움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거제 장승반도 중
아직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에는
팽나무들이 더 분포하고 있어,
정밀한 조사와 연구가
뛰따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