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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물로 수돗물을 만드는
대구의 정수장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라는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보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경남의 취수정과 정수장뿐 아니라
가정집 수돗물에서도 같은 독성물질이
검출됐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영민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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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2월 경남 지역 아파트
마이크로시스틴 검출 결괍니다.
CG1]
국내 한 환경연구소가 창원의 한 아파트 8곳의
수돗물을 채취해 한 대학 연구소에 의뢰해
두 차례에 걸쳐 분석한 내용인데,
리터당 최대 0.0480 마이크로그램에서
최소 0.0216마이크로그램이 나왔습니다.
환경부 기준치 1 마이크로그램에는 못 미치지만 한 곳 빼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건강위험평가소가 제시한 음용수 가이드라인인
0.03ppb를 초과했습니다.
조류경보가 발령되지 않은 겨울철
수돗물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된 건
당시가 처음이었습니다.
◀INT▶ 00대학 연구원 관계자
"(원수를)응집하고 모래 여과를 하고 정수를
끝내 잖아요.표준공정이라는 게..그러면 (조류 독소 세포가)안 깨집니다."
CG2] 마이크로시스틴은 경남지역
취*정수장에서도 확인됐는데,
지난 2015년과 16년 환경부를 분석한 결과
14곳 가운데 창원 두 곳*양산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습니다.
기준치 이하 수치지만 전문가들은
반드시 공개를 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INT▶이승준/부경대학교 교수(분석팀)
"(정수장으로) 실제로 들어오는 물과 나가는
물이 어느 정도로 처리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반증이기도 하고요. 우리 원수가 얼마나
오염됐는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결과죠."
CG3]
당시 국내 한 학회가 창녕함안보 인근
양수장 7곳의 원수를 분석한 결과에선
이미 기준치의 최대 천4백 배 넘는 독성 물질이
검출됐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낙동강 원수의 상황은 7년 전에도
심각했건 겁니다.
◀INT▶임희자/낙동강네트워크 집행위원장
"결국 수돗물은 환경부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처럼 안전하지 않다는 것이죠.100% 독성물질 제거 못한다는 게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낙동강 원수를 취수해
정수 처리를 거친 물에서도
독성물질이 검출되고 있고
독성 물질은 낙동강 전체로 확대돼
창원 본포취수장 등 일부에선
미국 물놀이 기준치의 천 배 넘게 검출되는 등
식수까지 위협받고 있는 상황.
환경 당국은 이제라도 먹는 물 수질 기준에
포함시켜 검사를 강화하는 동시에
근본적인 녹조 저감 대책을 내놓야할 때입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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