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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창원 여성 살인 사건..'스토킹' 정황 드러나

[앵커]
지난달 창원의 한 식당 여주인이
남자 손님에게 살해된 안타까운 사건 있었죠

처음엔 여주인의 응대에 불만을 품은 손님의 
우발적 범행으로 알려졌는데 수사를 해보니까
사건 발생 전 석 달 동안 100통 가까운 전화를 
여주인에게 하는 등 스토킹 정황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4일, 창원의 한 식당 여주인이 
남자 손님에게 살해됐습니다.

사건 당시에는 피의자인 43살 A씨가 60대 여주인의 
식당 응대에 불만을 품은 우발적 범행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면서 
새로운 정황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진 여주인의 휴대전화를 포렌식 한 결과
피의자가 여주인을 수년 동안 스토킹 한 증거들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사건 발생 전 3달 동안 피의자 A씨는 
100통에 가까운 전화를 여주인에게 걸었습니다.

A씨는 피해자에게 "누나가 정말 좋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A씨의 가족들도 지속적인 스토킹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 아들 
"10년 동안의 스토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더니 '2~3년 
정도지, 10년은 아니다' 이렇게 직접 이야기했거든요. 피의자 가족이."

이런 가운데 지난 18일 열린 A씨에 대한 첫 공판에서
A씨의 변호인은 "범행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성적 마음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변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명백한 스토킹 범죄가 
낳은 사건이라며 엄벌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경옥 / 여성의당 경남도당 위원장
"가게에 와서 괴롭히고 '다른 손님한테 친절한데 왜 자기한테는 친절하지 않냐'며 전화나
문자를 지속적으로 보내고 괴롭힌 정황이 있기 때문에 이건 분명한 스토킹 범죄입니다."

한편 A씨를 엄벌에 처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1만 8천여 명이 동참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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