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정말 더우셨죠?
긴 장마가 끝난 뒤 경남에서는
8일 연속 폭염특보가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가마솥 더위는 계속될 전망이어서 열사병이나
열경련이 발생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신은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원에 조성된 물놀이장, 미끄럼틀을 타고 쏟아지는
물을 맞느라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습니다.
코로나19를 감안해 시간당 인원을 제한한 덕분에
여유있는 물놀이가 가능해졌습니다.
노준희 / 초등학생
"너무 더웠는데 물 안에 들어가서 시원해서 좋았어요.
미끄럼틀이랑, 물 떨어지는 게 재밌었어요."
한낮의 뜨거운 햇빛을 피해
아이스링크를 찾는 시민들도 늘었습니다.
영상 7도밖에 되지 않는 실내 온도 덕분에 여름임에도
긴 팔을 입어야 할 정도로 더위를 날려버리기에는 제격입니다.
주세현 / 창원시민
"이 안에 들어오니까 에어컨도 틀어져있고,
한 번씩 놀러 오면 여기서 쉬어도 될 것 같아요."
오늘 낮 최고 기온은 양산 36도, 창원 35.6도, 진주 35도 등으로
창원과 진주, 거창, 거제는 올 들어 최고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경남 전역에는 8일 연속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다른 지역들도 평년보다 3-4도 높은 찜통더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렇게 폭염이 계속되는 요즘, 오후 5시 전후까지는
온도가 계속 오르기때문에 최대한 야외활동을 삼가야합니다.
자칫 방심할 경우 열사병에 걸리거나 탈진하기 쉽습니다.
경남에선 지난 석달간 85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습니다.
김성국 / 예보관/창원기상대
"28일까지는 경남지방에 비 소식은 없는데요.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에서 36도 내외로 올라(덥겠습니다.)"
또, 덥고 습한 날씨때문에 체감온도는 실제 온도보다 더 높은데다,
밤에도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보여
더위 먹지 않도록 건강 관리가 필요합니다.
MBC NEWS 신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