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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추용호 장인 별세...통영 소반장 맥 잇는다

◀ 앵 커 ▶
통영 소반장 보유자인 추용호 장인이
최근 별세해
국가무형유산의 맥이 끊길 위기에 있는데요.

지역의 후배들이
통영 소반장의 맥을 잇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국내 유일의 통영 소반장 보유자인
추용호 장인이
지난달 30일 별세했습니다.

추 장인은
자녀는 물론 기술을 모두 전수받은
제자가 없었고,
최근 몇 년 동안은 작업을 하지 못했습니다.

국가무형유산의 맥이 끊길 위기에 처하자
지역의 뜻있는 후배들이 나섰습니다.

통영 소반장을 기록하고 복원하는 데
노력하고 있는 이상희 전통공예 활동가.

그릇을 올려 놓는 작은 상인 소반은
산지와 형태, 용도에 따라
통영반, 해주반, 나주반 등으로 나뉩니다.

통영반은
호적반, 죽절반, 마족반, 나전소반으로
발전하면서
전국적으로 독보적인 위상에 올랐습니다.

이런 전통을 잇고,
추용호 장인의 작품을 보전하는
단체를 꾸릴 준비에 나섰습니다.

◀INT▶ 이상희 / 통영 전통공예 활동가
\"추용호 소반장님은 돌아가셨지만, 통영 소반은 사라지지 않았단 말이에요. 그래서 저희들이 뜻 있는 사람들이 힘을 합쳐서 통영소반보존협회를 만들어서, 선생님의 작품도 보존하고...\"

국가무형유산 소목장의 전승교육사인
김금철 장인.

화려하면서도 실용적인 사방탁자에서
그의 예술혼이 느껴집니다.

소반장은 소목장에서 세분화된 기술인 만큼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추용호 장인의 작품 활동이 중단된 후로는
주변의 권유로 소반 작품을 만들고 있습니다.

◀INT▶ 김금철 / 소목장 전승교육사
\"나도 이렇게 또 가구를 만들면, 자기가 마음 아프게 생각하기 때문에 손을 못 댔다 아닙니까. 안 댔는데, 하도 옆 주위 사람들이 만들어 보라고 해서, 그래서 돌아가시기 전에 만들었는데...\"

추용호 장인이 살던 집은
조선시대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
최후의 원형 건물입니다.

S/U)1868년 지어져 150년 이상 된 건물이며,
국가등록유산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통영시의 도시계획도로에 편입됐지만
추 장인은 마지막까지 이전을 반대했습니다.

◀INT▶ 한춘호 / 고 추용호 통영 소반장 보유자 매부
\"여기서 이것을 다시 새롭게 복원을 해 가지고 형님의 유지에 따라, 전시를 한다든지 해가지고, 맥을 이어줬으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통영시는
유족, 국가유산청과 협의해
'추 장인 집 처리 계획'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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