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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지리산의 단체장*정치인의 것 아니다"

◀ 앵 커 ▶
케이블카와 산악열차, 관통도로 등
지리산 개발 사업이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습니다.

환경단체들은
돈 들여 지리산을 망치는 사업이라며
지역을 돌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
◀ END ▶
◀ 리포트 ▶

경남과 전남*북 3개 도와
5개 시*군에 걸쳐 있는 지리산.

자연과 생태계를 보전, 관리하기 위해
국가가 지정한 대한민국 1호 국립공원 곳곳에서
개발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C.G)
산청은 중산리와 장터목 구간을 잇는 케이블카,
함양~하동은 지리산을 남북으로 가로지르는
벽소령도로, 전남 구례는 케이블카와 골프장,
전북 남원은 산악열차와 케이블카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치단체마다 숙원 사업이라며
지리산 개발 계획을 본격적으로 들고나온 건
지난해 2월 환경부가 설악산 케이블카를
허가한 이후입니다.

◀ INT ▶ 윤주옥 지리산 사람들 대표
\"제가 지리산을 알고 난 이후에 지금처럼
많은 개발 사업이 한꺼번에 몰려든 게
처음이거든요.\"

환경, 시민단체들이 구성한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이런 개발 사업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리산을 망치는 토건사업'으로 규정했습니다.

특히 산을 파헤쳐 얻은 이익은 한시적이고
소수에게 돌아갈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 INT ▶
민영권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산청대책위
집행위원장
\"(지리산은) 뭇 생명들과 모든 주민의 것이죠. 임기 4년의 지자체장이나 정치인들이 마음대로 휘두를 수 있는 권한이 있는 건 아닙니다. 그들의 것이 절대로 아닌 것이죠.

지리산지키기연석회의는
지리산을 그대로 두라며
지난 2일부터 지리산 권역을 돌며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고 있습니다.

함양에선 \"인구 유입을 위해
지역 주민의 삶터를 빼앗는 함양사계4U 사업은
자가당착적 개발\"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습니다.

◀ INT ▶신종권 함양군 병곡면 대광마을
\"토건 개발 사업에 들어갈 예산이 있으면
군민들을 위한 각종 복지와 문화, 의료,
교육 혜택에...\"

40여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수많은 생명들이 깃들여 사는 지리산.

개발 움직임이 빨라지는 만큼
반대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준석입니다.
◀ END ▶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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