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MBC경남 NEWS

경남 5명 중 1명 65세 이상..초고령사회 첫 진입

◀ANC▶
지난해 경남지역 합계출산율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반면에 고령화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면서
경남도 처음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습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VCR▶
83살 김필자 할머니.

자녀들이 커 도시로 떠나면서
40년 넘게 농촌에서 홀로 지내고 있습니다.

외로움 만큼 하루가 다르게 몸이 말을 듣지
않아 혼자 병원을 가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바쁜 자녀에게 전화하는 것도 미안하고
이불 빨래 같은 일상생활도 점점 힘들어집니다.

◀INT▶김필자 할머니(83살)/창녕군 부곡면
"작년에 이불 빨래하러 왔대요 차를 가지고 그래서 이불을 씻어달라고 물어보니까 가져오라고
해서 담요를 씻었어요"

이런 김 할머니도 마을 경로당에선
중간 정도의 나이로 젊은 편에 속합니다.

◀INT▶김필자 할머니(83살)/창녕군 부곡면
"94세 되는 사람도 있고 96세 되는 사람도 있고
90세 되는 사람도 있고 천지지요..(저는) 그 중
간쯤 갑니다(됩니다)"

농협도 이같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돕기 위한
맞춤형 복지 사업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농협 한편에 마련된 행복센터에서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82세 이상 어르신에게 전화로 안부를 묻고
세탁물을 수거하거나
병원에 직접 모셔다 드립니다.

◀INT▶김민성 농협중앙회 창녕군지부 농정지원단장/
"매일매일 일어나는 불편한 부분들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해소하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우리 농협에서 매일매일 조금 다가
가서 직접 자녀분들을 대신해서 해결해 드리려고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노인을 위한 지원이 확대되는 건
저출산에, 청년층 인구 유출 등
고령화가 점점 빨라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반투명CG]
지난 7월 주민등록인구 기준
경남 65세 인구는 65만 5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20%를 넘어
처음으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지난 2013년 65세 인구 12.7%보다
7.3%p나 늘었습니다.

또 18개 시*군 중 13개 시*군은
이미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했고
합천과 남해의 경우 65세 이상 인구가
37%를 넘어 3명 중 1명 이상입니다.

◀INT▶남순효 할머니(88살)/창녕군 부곡면
"다 힘들지..지금은 버스 타러 못 다니지 머리
가 어지럽고 구부러지고 넘어질 것 같아서 버스
못 탄 지 몇 년 됐지"

◀INT▶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
"기존 인구가 고령화되면서 경제 활력을 잃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을 유입해서 유동인구를 늘
리는 방안은 워케이션(업무휴가 병행) 정책을 통해 유치해야한다"

경남 합계출산율은 빠르게 줄면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반면
고령화는 점점 빨라지면서
인구소멸, 도시 소멸의 우려가
점점 현실화 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END▶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최근뉴스